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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개장 15주년 특집 인터뷰(보도자료 10월11일자)
작성일
2009-10-16 10:46:24.0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3910

경륜개장 15주년 특집 인터뷰

아름다운 질주가 있는 희망발전소, KCYCLE 경륜
건전 레저의 신(新) 패러다임을 개척한다.

1994년 첫 페달을 밟은 경륜사업이 오는 10월 15일로 개장 15주년을 맞이한다. 15년의 경험과 노력으로 한층 성숙해진 KCYCLE 경륜은 건전한 레저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두 바퀴의 페달을 열심히 밟아 나가고 있다. 주말에는 광명 돔경륜장, 주중에는 미사리경정장으로 쉴 새 없이 뛰어 다니는 김태근 본부장의 사업운영과 경영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1. 그동안의 사업성과와 15주년을 맞이한 소감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경륜은 1994년 10월 출범한 이후 명실상부한 국가 공익사업으로 정착했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경륜사업은 국가재정과 지역사회에 3조원에 이르는 재원을 공급해 왔으며 공익기금으로 환원한 사업 수익은 1조원에 이릅니다. 해마다 800만명에 이르는 고객들이 스피돔과 스피존을 찾아올 정도로 경륜사업은 대중적인 레저스포츠로 성장했습니다. 경륜 원년인 1994년의 매출은 16억여원, 입장인원이 6만여명이었습니다. 15년전에 비해 매출은 무려 1,000배 이상, 입장인원도 130배가 이상 늘어났습니다. 그야말로 괄목상대(刮目相對)한 경륜사업이 만들어 내는 재원은 우리나라 체육재정과 공공복지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묵묵히 이루어 낸 성과로 볼 때, 경륜은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듬직한 청년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애정 어린 눈길로 지켜봐 주시고 따뜻하게 충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최근들어 국가적으로 건강한 자전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자전거 타기의 저변을 넓히고 자전거 산업 발전과 관련해서 시민들이 KCYCLE 경륜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KCYCLE 경륜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건강한 자전거 바람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사업을 2~3년전부터 실천하고 있습니다. 2007년 개발한 MTB코스와 영주의 경륜 훈련원 시설을 활용한 '산악자전거(MTB) 아카데미'는 자전거 마니아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역사회 자전거 보급 사업', '자전거 환경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여 자전거 타기 활성화의 선봉장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습니다. 스피돔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체험장과 무료자전거 교실, 무상수리센터는 지역 주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체육복지 시설입니다. 또 2007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시민 자전거 한마당은 순수한 자전거 동호인들의 축제로 자리 잡았으며 11년 역사의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 사이클 대회는 유망주를 발굴하고 한국 사이클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발로 뛰는 자전거 활성화 사업 외에, 우리 경주사업본부는 시민들의 건전한 자전거 컨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자전거 인프라를 확충하고 녹색 환경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겠습니다.

3. 본부장님께서는 2008년 11월부터 경륜과 경정을 통합 운영하는 경주사업본부의 수장으로 취임했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시행하는 경주사업을 총괄하는 분으로써 남다른 철학과 소신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 말씀 부탁합니다.

국민소득 2만 불 시대가 열린 지금, 사회적 가치관이 '일'중심에서 '여가'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레저생활 또한 질적인 변화를 맞게 되었습니다. 레저는 더 이상 기분전환이나 휴식 등의 소극적 개념이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컨텐츠'를 필요로 합니다. 이 같은 레저 환경 속에서 경륜은 단순한 베팅이 아닌 건전레포츠로서의 기능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저의 생각은 최근의 이러한 사회적 변화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수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경제적인 소임을 완수하는 한편 경륜사업은 이제 'KCYCLE'이라는 그릇에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담아내기 위해 행복한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소외된 이웃을 사랑으로 돌아보는 나눔이 그 '가치'이며, 모두 편안하게 즐기는 건전레저가 '문화'입니다. 우리가 만드는 모든 수익은 사랑의 마음으로 아낌없이 사회에 나누고 베풀겠습니다. 가족에게 달콤한 휴식을 드리고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건전한 레저의 장을 만들겠습니다.

4.  경주사업본부의 건전화 사업의 내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건전화'는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의 키워드입니다. 경륜 건전화의 화두는 과도한 몰입고객을 예방하는 등 부정적인 면을 최소화함으로써 건전레저스포츠로 정착하는 것입니다. 매출위주의 경영기조를 일신하여 건전성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지표를 수립하고 중점과제를 추진하는 등 건전 레저의 정착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경영자의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건전성 관련 내부평가 기준을 확대해 재무지표의 비중을 축소하는 반면, 건전성의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또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발로 뛰는 건전화 캠페인도 펼치고 있습니다. 시민이 참여해 만든 '건전화 슬로건', 건전 캠페인 로고송과 건전 포스터는 객장의 분위기를 바꿉니다. 덕분에 경륜장이 배팅공간이라는 고정관념과 부정적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몰입고객 등 중독성 고객을 위한 '클리닉 센터'와 '부부건전캠프' 등 치유 프로그램은 팬들로부터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5. 고객만족 경영과 고객서비스는 모든 기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경륜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원칙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첫 번째 원칙은 꾀부리지 않는 '우직한' 서비스입니다. 성실하게 땀흘리며 페달을 밟아야 자전거가 움직이듯이, 묵묵하게 준비하고 진심으로 고객을 생각하는 서비스가 감동을 줍니다. 또 다른 한가지 원칙은 스피디한 자전거를 닮은 '신속함'입니다. 자전거는 때로는 100km 이상의 속도를 낸다고 합니다. 바람처럼 신속한 서비스는 고객을 만족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두 가지 원칙으로 우리가 얻고자 하는 서비스의 목표는 고객의 예상을 뛰어넘는 만족입니다. 친절한 응대와 쾌적한 편익시설과 서비스는 기본입니다. 고객의 마음을 읽는 진정성과 이를 빠르게 실천하는 신속함으로 고객 만족을 완성하겠습니다. 고객이 참여하는 행사는 그들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입니다. 고객은 이제 선수와 만나 대화를 하면서 선수의 입장을 이해하기도 하고, 명예 심판이 되어 경기도 진행합니다. 그뿐 아닙니다. 고객이사회를 통해 의견을 개진하고 고객이 직접 대상경주에 출전할 선수들을 뽑고 우승선수와 베스트플레이어에게 트로피를 수여합니다. 이제 더 이상 고객은 관람자(Spectator)가 아니라 사업의 주인(Master)이 되는 셈이죠.

6. 본부장님께서 이웃을 사랑으로 돌아보는 나눔의 가치에 대해서 말씀 하셨습니다만, 경륜이 실천하는 나눔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사회발전을 도모하고 취약계층을 보호하려는 경륜의 페달은 올해도 소외된 이웃을 향해 따뜻한 레이스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2009년 한해만 경주사업본부는 본장및 18개 장외지점의 사회복지시설과 소년소녀 가장등 불우이웃에 6억여원을 지원했으며 임직원 봉사활동에 쓰이는 사랑나눔 기금이 5천여만원에 이릅니다. 한편 올 들어 새롭게 시도하는 '2009희망ReSTART 프로젝트'는 저소득층 및 경륜·경정 고객과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나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한정되었던 사회공헌의 수혜대상과 지역이 비약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1년동안 총 12억1,600만원이 투입되며 수혜 대상은 저소득층 및 경륜경정고객, 스포츠꿈나무, 소외된 이웃 등 크게 세 부문으로 나뉩니다. 그중에 6억 5천만원이 투입되는 저소득층 창업지원사업은 전체 예산 중 53%를 차지하는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인데 지난 9월 23일 의정부에서 창업지원 1호점인 '회룡세탁소'가 탄생했고 연말까지 모두 27명의 창업 지원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입니다. 주변엔 아직도 불황의 터널에서 희망의 등불을 찾고 있는 저소득 계층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사업의 그들이 다시 일어서는 데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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