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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륜계 큰 형님들의 모범적인 은퇴(보도자료 8월2일자)
작성일
2009-08-05 17:09:53.0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5846

한국경륜계 큰 형님들의 모범적인 은퇴

최고령 경륜선수 정행모(1기, 52세), 김재인(2기, 50세)의 새로운 출발

지난 7월 1일 한국 경륜계에서 최고령으로 활약하던 정행모 선수와 김재인 선수가 은퇴했다. 15년전인 1994년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으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경륜 경주가 시작되었다. 공정한 경기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1, 2기 선수들은 경륜이 고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 종목으로 자리 잡고 고객의 신뢰를 얻는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해냈다. 그들이 있어서 고객층이 두터워 졌고 사업은 빠르게 성장했다. 초창기 경륜운영본부는 부족한 선수를 확보하기 위해 아마추어와 동호회, 비선수를 망라하여 후보생을 모집해 훈련시켰고 3개월이라는 다소 짧은 기간 동안 교육을 시켜 94년에 1기 110명, 95년 2기 83명을 경륜 선수로 배출했다.

94년 10월 28일, 첫 패달을 밟은 정행모 선수는 1일차 6경주에 출전하여 3등의 성적을 거두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7세로 요즘 현역으로 봐도 최고참 수준의 연배였다. 하루에 불과 7경주만 열리던 시절이었다. 개척기 한국 경륜을 이끌어 온 산 증인인 셈이다. 데뷔 전 세미프로로 활약하던 그는 훌륭한 선수재원의 확보가 시급했던 경륜관계자의 적극적인 권유로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15년 동안 경륜선수로 땀 흘려왔습니다. 힘들 때도 있었지만 보람이 큽니다. 아들 녀석(한국체대 1)도 사이클 스프린터 선수인테 경륜선수를 하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도와줄 생각"이라고 말한다.

95년 3월 24일 2기생으로 데뷔한 김재인 선수는 동생(김성렬, 1기)과 사위(정준기, 7기)도 경륜 선수로 활약하는 '경륜 패밀리'다. "35살에 선수생활을 시작해서 14년 동안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제 딸이 경륜 선수와 결혼을 해서 사위와 함께 밸로드럼에서 활약한 것이 인상에 남습니다. 같은 직업으로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선수생활을 한 것이 참 행복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최고령 선수 중 한명으로 14년 동안 통산 789 경주를 소화한 그는 체력적인 한계로 은퇴하지만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도 크다. 취미로 시작한 그의 '괴목(槐木)공예' 실력을 주변사람들은 프로로 평가한다. 7년 전 우연한 기회에  시작했는데, 작품 활동을 내다보는 작가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후문. 앞으로 작품 활동을 위해 경기도 연천에 전용 작업실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팬들은 모범적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 이들을 스피돔에서 계속 볼 수 있다. 경주사업본부가 1년 동안 '전담 선두유도원'으로 채용했기 때문이다. 현역시절, 성실한 생활과 자기관리로 후배들의 귀감이었던 두 노장선수는 은퇴 후에도 경륜 후진들을 '선두'에서 이끌어갈 모양이다. 경주사업본부는 공식적인 은퇴식은 없지만,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조그마한 기념패를 두 선수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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