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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박병하' 송현희, 현병철 넘고 스타예감 !!
지난 달 27일(토) 우수급에서 갓 올라온 송현희(14기)가 '벨로드롬의 타이슨' 현병철(7기)을 꺾으며 또 한명의 비선수출신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8월 17일 6연승으로 일찌감치 특별승급에 성공했던 송현희는 사실상 특선급 데뷔무대에서 대어를 낚는 파란을 일으키며 벌써부터 '제 2의 박병하'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우수급 출전 당시 워낙 위력적인 선행, 젖히기를 선보였기 때문에 잠재력은 이미 인정을 받았지만, 여느 비 선수출신들처럼 혹독한 신고식을 치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최근 랭킹 전체 2위를 기록중인 최순영(13기)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비록 선행후 3착에 그쳤지만, 기존 특선급 선수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충분한 데뷔무대였다. 효과는 다음날 바로 나타났다. 우승후보 현병철은 최순영이 그랬던 것처럼 송현희를 앞에 세웠고, 현병철의 승부거리가 짧다는 점을 잘 알고 있던 송현희는 고종인(14기)을 십분 활용하며 깜짝 추입 우승을 차지했다. "원래는 다시 선행을 생각했으나 동기생인 고종인이 강하게 치고 나가길래 허를 한번 찔러 봤다"는 송현희는 "병철이 형의 컨디션이 안좋아 운좋게 우승한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다만 일요일(9월 28일) 연대편성에서 판단미스로 창원팀에게 완패한 것은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태권도 선수였던 송현희는 용인대 입학을 하면서 오히려 싸이클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동호회에 가입할 정도로 싸이클의 매력에 흠뻑 빠진 송현희는 경륜선수의 부푼 꿈을 안고 13기후보생에 지원했으나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 체계적인 훈련의 필요성을 느끼고 '춘천 아카데미'에서 6개월의 수료를 마친 송현희는 14기 훈련원성적 12위로 졸업했다. 김문용, 김우현 등의 그늘에 가려 서포트라이트를 받지못했지만 훈련을 하면 할수록,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하루과 다르게 빠르게 성장을 했다. 순발력은 좋으나 지구력에 단점이 있는 송현희는 최근 500m 인터벌 횟수를 늘리며 지구력 보강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겨울이 오면 아무래도 싸이클을 탈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체계적인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력을 보강할 생각이다. 파워를 좀더 보강하면 장보규(1기) 선배처럼 색깔있는 플레이로 강자 대열에 당당히 합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