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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호성 최저배당 확률 가장 높아 지난주 김민철선수의 경주내용이 팬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금요경주에서 뒤를 견제하다가 2착으로 밀려나며 쌍승이 뒤집어 졌고(38.2배) 일요일 결승전에서는 앞에서 끌어준 장보규 선수를 크게 넘어서는 바람에 후착 이변(32,3배)과 더불어 삼복승에서는 대박(138.0배)이 나왔기 때문이다. 김민철의 경주내용이 표면상의 이유이기는 하지만 지난주 최고의 강자가 출전한 경주에서 두 경주나 이변이 나왔다는 점이 궁극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겠다. 김민철이 고객들의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엉뚱한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더라도 안정감있게 마무리만 됐으면 이렇게 가시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렇듯 고객들은 머리급 강자 특히 특선급 축 선수들에 대해서는 요구사항이 많다. 축 선수 본인의 우승은 물론 후착까지도 축 선수가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인 것이다. 이런 부분들이 선수들의 입장에서 보면 어이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여차하면 실격을 당하는 입장에서 꼭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는 것만으로도 부담인데 2착까지 생각하며 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 어쩌면 이중고의 부담으로 작용 할 수도 있겠다. 과거 1인자의 위치에 있다가 부상으로 인해 지금은 2진급으로 밀려나있는 모 선수가 “1인자의 자리에 있을 때 보다 돈은 못 벌지만 마음은 편하다”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급 선수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는 짐작이 간다. 하지만 경륜의 특성이 단승이 아닌 쌍승, 복승, 삼복승 개념으로 잡혀 있다는 점에서 축 선수들이 어느 정도는 감수를 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문가들은 말을 하고 있다. 특선급의 매출이 가장 높은 것은 스피드가 빨라 박진감 있다는 점도 있지만 축으로 나서는 선수들의 기량이 타 선수들에 비해 월등한 경우가 많아 전반적으로 안정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축 선수가 전혀 예상치 못한 경주내용이나 자리 잡기를 통해 후착 이변이 나온다면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실망감이 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토록 까다로운 팬들의 입맛에 가장 부응하고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그랑프리 3연패의 주인공이자 현역 최강이라 할 수 있는 조호성과 그 뒤를 바짝 ?i고 있는 홍석한이 실력만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선수들로 나타났다. 경륜 전문가 송종국씨에 따르면 두 선수는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축으로 나섰던 경주(광명경기 기준)에서 조호성은 총 20경주에 출전해 그중 12경주에서 최저배당(일명 데기리)을 이루며 들어왔고 홍석한은 11경주에 이른다. 확률로 따져보면 조호성은 60%이고 홍석한은 55%다. 전체 608명의 선수 중에 축으로 나선 경주에서 최저배당 입상률이 50%가 넘는 선수는 조호성, 홍석한 단 두 명뿐이다. 조호성, 홍석한과 함께 빅4로 꼽히고 있는 김영섭과 김민철도 40%(김민철), 35%(김영섭)에 불과하다. 지난해 해성같이 나타나 기존의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는 노태경, 송경방, 최순영도 자신이 축으로 나선 경주에서 최저배당을 이루며 결승선을 통과하는 경우는 30% 내외에 불과하다. 노태경과 송경방이 15경주 중 5경주에서 최저배당을 이루며 33%의 확률을 보였고 선행력이 다소 부족한 최순영은 20%에 머물렀다. 최근 두 달간 특선급에서 시드 배정을 받는 선수들의 평균치를 따져봐도(기량이 비슷한 선수들끼리 만나는 일요경주는 제외) 26%에 불과하다. 결국 금, 토요일 특선급 경주에서 최저배당이 나오는 경우는 30%가 안 된다는 결론이다. 특선급이 이 정도이니 선발급이나 우수급은 수치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경륜 전문가들은 두 배 이하의 점 배당이 형성되면 묻지마 베팅을 하는 고객들이 많이 있는데 아무리 확실성이 있어 보이는 경주라도 한 번 더 생각하는 신중함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