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사업 보도자료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은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경륜 춘추전국시대 돌입! 올스타전 성격을 띈 지난 26회차 경륜경주가 3일간의 피말리는 접전끝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륜을 대표하는 간판급 선수들이 총 출전한 대회만큼 그야말로 한 경주 한 경주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앞으로 경륜 판도변화의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되며 수많은 뒷얘기까지 남겼던 지난 네티즌배 대상 경주를 경륜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정리해봤다. - 새로운 영웅탄생 김민철! 사실 지난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주에서 경륜 황제 조호성을 꺽을때만해도 김민철의 우승이 과연 실력인가에 대해선 대부분 의문부호를 제기했었다. 송경방과 정점식의 도움을 받은 3:1의 싸움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민철은 금요일 첫날 조호성과의 1:1 아니 1:2로 불리한 싸움에서 그것도 한바퀴 선행 승부로 완승을 거둬 그날의 승리가 운이 아님을 입증시켰다. 그리고 가장 관심이 모아진 다음날 네티즌배 대상 경주트로피까지 움켜쥠으로서 사실상 최고의 반열에까지 올라서게 되었다. 3번 연속으로 만난 조호성과의 대전에서 모두 승리함으로서 '황제킬러'란 애칭까지 생기게 되었고 6월에 이어 7월까지 두번 연속으로 대상경주의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최고의 해을 보내고 있다. 데뷔 후 줄곧 기대주란 평가만 받았던 김민철에게 이젠 그 누구도 엄지를 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 소리없이 강했던 홍석한! 실속 만점. 조호성의 등장과 함께 권좌에서 물러났던 2인자 홍석한은 호남팀과 하남팀의 틈바구니 속에서 가장 실속을 챙긴 선수로 꼽혔다. 대상 경주에서 조호성이 홈선행과 김배영, 김민철의 외선 반격의 상황을 절묘하게 이용하며 2위를 차지했던 홍석한은 일요일 결승에서도 호남팀과 하남팀의 주도권 경쟁을 틈타 막판 짜릿한 추입승을 펼치며 3일 동안 1, 2, 1위를 차지, 결코 손해 보지 않은 장사를 하게 되었다. 2002, 2003년 올스타전 연속 우승이후 유난히 메이저급 대회에서 맥을 못 췄던 홍석한 자신이나 팬들에겐 어느 정도 갈증을 해소함은 물론 특유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어 올 시즌 MVP 다툼에 청신호를 밝혔다. - 조호성 이대로 추락하는가? '월드스타'란 칭호가 있는 조호성은 우리의 취약한 싸이클 종목에서 국제무대인 월드컵 우승까지 전력이 있을 만큼 아마츄어 시절부터 줄곧 정상만을 달렸던 독재자와 마찬가지였다. 기대 반 우려 반의 속에 경륜에 입문했지만 역시 조호성이란 찬사와 함께 경륜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47연승은 물론 통산 승률, 연대율, 삼연대율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004년 8월 6일부터 이날까지 무려 162경주까지 이뤄지고 있는 삼연대율 불패행진, 2004년부터 2005년에 걸쳐 작성된 63경기 연대율 불패 행진을 비롯해 데뷔 후 지금까지 179경기 동안의 무실격도 그 이면에 감춰진 누구도 흉내 못 낼 대기록이다. 전문가들은 다소 섣부른감은 분명 있지만 조호성도 이젠 운동선수로서의 나이나 현재의 두터워진 선수층등을 감안할때 이전까지의 독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조호성은 현재 다승 4위 상금 2위로 밀려난 상태. ?C 붙여 조호성이 흔들리면 특선급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후반기 경륜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인기 실력 최고는 호남팀! 개인 간 다툼 못지않게 지역간의 세력 다툼이 경륜의 또 다른 이슈가 된 올 시즌 초만 해도 지역팀 1위는 단연 하남팀이었다. 수장인 조호성이 일단 백으로 통하고 있었고 김영섭 김봉민 전대홍의 든든한 허리진에 최순영, 방희성, 문희덕등의 젊은 새내기들이 뒤를 받쳐 젊고 강하면서도 짜임새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조호성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크고작은 전투에서 패하며 체면을 구겼고, 이후 조호성마져 호남팀 김민철에게 3번이나 연속패하면서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반면, 김민철 김배영을 중심으로 노태경과 송경방이 합세한 호남팀은 최근 강도높은 훈련을 바탕으로 놀라울 만큼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고 전과에서도 하남팀을 앞질러 팬들의 인기몰이를 하게 되었다. 그 결과 네티즌배 대상 경주에서도 주축 선수 네명이 모두 포함되는 이변을 연출하게 되었다. 실력과 인기는 대부분 비례한다. 이제 넘버1은 호남팀이란것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입증된 셈이다. 7월로 접어들며 2007 경륜레이스가 반환점을 돌게 되었다. 마지막 최고의 자리를 향한 별들의 전쟁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하고 흥미진진해 후반기 광명 벨로드롬은 더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