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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싸움에 새우 福 터진다(보도자료 6월10일자)
작성일
2007-06-29 00:00:00.0
작성자
운영자
조회수
4991

□ 고래싸움에 새우 福 터진다.

- 라이벌전, 틈새를 노려라

지난주 결승전은 조호성과 노태경의 두 번째 대결로 인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팬들의 관심도가 어느 정도 였는 지는 매출만으로도 알 수가 있었는데 대상경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최고인 19억 3천만원을 기록했다.

이렇듯 올 시즌 최대의 화두는 하남팀 VS 광주팀이다. 특히 조호성 VS 김배영, 노태경, 김민철, 송경방의 대결은 팬들의 최고 관심 사항이다. 경륜운영본부(사장 유원희)에서도 이점을 알고 매출 증대에 적극 활용을 하고 있다. 이주 연속 조호성을 호남팀과 붙여놓은 것도 어느 정도는 계산된 편성이었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성공을 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하남과 호남팀 간의 대결이 잦아지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 있는데 바로 타 지역 선수들의 어부지리 현상이다. 시드배정을 받은 양팀의 강자들이 결승전을 대비해서 예선전이 펼쳐지는 금요일 경주에서는 상대팀 선수를 철저하게 견제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난주 금요일 14경주에 출전한 조호성은 김유승, 한정훈등 전라도 권 선수들을 철저하게 배제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간 끝에 이정민과 동반입상을 일궈냈고 12경주에 출전한 송경방은 하남 세력이라 할 수 있는 윤진철을 견제하기 위해 고병수와 반짝 라인을 형성한 뒤 결국 윤진철의 결승 진출을 좌절시켰다. 13경주의 노태경도 자리까지 바꿔가며 마크를 붙여주었던 강종현이 따라오지 못하는 바람에 문희덕과 동반입상이 되기는 했지만 하남팀인 문희덕을 견제하려고 무던히 애를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노태경은 “금요 경주에서는 결승을 대비해 경쟁자들을 견제 하겠다”고 말을 했는데 이 부분은 시드배정을 받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머리급 선수들의 생각이 이러다보니 자연히 혜택을 받는 선수들은 의외의 지역 선수들인 것이다. 금요일 예선전뿐만 아니고 토요경주에서도 이런 현상은 자주 나타나고 있다. 21회 차와 22회 2주 연속 조호성과 송경방은 토요경주에서 만났다. 그런데 2주 연속 조호성이 송경방을 견제하면서 크게 이겨버리는 바람에 대전팀인 김현경과 배학성이 혜택을 받았다.

이런 어부지리 현상은 비단 하남팀과 호남팀이 만났을 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눈에 띄는 라이벌이 만나는 경우에도 자주 나타난다. 경륜 최고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조호성, 홍석한이 만난 경주에서 이런 경우가 자주 있는데 지난해 상반기 올스타전에서 현병철이 우승을 차지한 것도 결국 두 선수가 서로 견제를 하다가 타이밍을 놓치면서 현병철이 기회를 잡을 수가 있었고 지지난주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주에서도 결국 두 선수의 과도 견제가 원인이 되어 김민철이 타이밍을 잡을 수가 있었다. 대상 경주가 끝난 뒤 “호성이 형이 석한이 형을 견제하다가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는 김민철의 말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경륜 특보의 송종국씨는 “라인 대결이 활성화 되면서 강자들이 금, 토 경주에서부터 결승전을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졌다”면서 “이제는 베팅을 하는데 있어 기량, 라인 뿐 만이 아니고 머리급 선수들의 생각이나 라이벌 관계까지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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