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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로 물러날 순 없다 - 노장급 선수들, 뜨거운 파이팅으로 상승세 이어가 경륜선수등록취소제도 개선 이후 노장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역대 최강의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11기를 비롯한 신인급 선수들의 강세 속에 부진을 면치 못하던 노장 선수들은 최근 과거와 다른 파이팅을 선보이며 경륜장을 달구고 있다. 지난 7월 17일 열린 잠실경륜 3경주에서는 2005년 최고배당인 953.5배(쌍승식)의 고배당이 터졌다. 2005년 최고배당을 만든 주인공은 38세의 정현창(5기)과 43세의 장명관(3기)이라는 두 노장 선수였다. 좀처럼 선행을 구사하지 않는 장명관 선수가 무려 한바퀴 가까이를 선행으로 끌었고, 막판에 정현창 선수가 추입에 성공하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경주가 펼쳐진 결과였다. 이 경주에서 정현창 선수는 올시즌 첫 1위를 기록하였고, 장명관 선수는 2위로 올시즌 첫 입상에 성공하였다. 이어 열린 7경주에서도 37세(2기)의 노장 이상근 선수가 1위를 차지하며 186.7배(쌍승식)의 고배당을 만들었다. 이상근 선수는 2005년 들어 한번도 1위를 기록하지 못하다가, 7월 들어 여섯 경주에 출전 무려 네경주에서 1위를 기록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7월 17일의 경주는 우수급 경주에서의 1위이기에 그 기세가 더욱 놀랍다. 이어지고 있는 노장 선수들 분전의 가장 큰 원인은 경륜선수등록취소제도 개선에 따른 위기의식과 그에 따른 정신력 강화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갖고 있다. 김천에서 훈련하고 있는 이상근 선수는 "최근 위기의식이 커지며 훈련량도 늘어나게 되고, 훈련과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절박하기까지 하다"며 "모든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갖겠지만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보다 노장 선수들이 훨씬 클 수밖에 없다"며 훈련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힘 좋은 젊은 선수들과 겨루어 이기려면 더 많은 훈련 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같다"며 "이제 다 됐다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라도 한번이라도 더 지전거에 오르려 한다"는 각오도 밝혔다. 올들어 첫입상을 기록한 장명관 선수도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결승선에 들어오는 순간, 너무나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듯한 기쁨을 느꼈다"며 첫입상의 소감을 밝혔다. 장 선수는 최근 노장들의 분전과 관련해서는 "성적이 쳐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선수들에게 등록취소제도 강화는 위기감과 투지를 동시에 가져다 주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위기감보다는 무기력하게 물러날 순 없다는 투지가 더 강하게 생기는 것 같고, 그게 오랜 슬럼프 탈출에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루하루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는 신인선수들과 사랑하는 벨로드롬을 지키려는 노장선수들간의 선의의 대결로 여름밤의 벨로드롬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