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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절대 강자는 없다(보도자료 6월17일자)
작성일
2007-06-30 00:00:00.0
작성자
운영자
조회수
5330
□ 경륜, 절대 강자는 없다.

- 조호성, 홍석한에 이어 김배영마저...

최근 들어 특선 머리급 선수들이 무너지는 일들이 빈번해 지면서 팬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47연승을 달리던 조호성이 지난 6월 3일 일요일 광명 13경주에서 김민철, 송경방의 연합 세력에 밀려 50연승의 꿈이 좌절되었고, 올 시즌 20연승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며 만년 2인자의 설움을 씻어버릴 것 같은 기세를 보였던 홍석한은 지난 5월 6일 창원에서 13기 신예 최순영의 선행력에 밀리며 복승 133.4배 쌍승 199.3배 삼복승은 무려 417.8배의 고배당을 선사했다. 한체대 수장 역할을 자인해온 김영섭도 지난 5월 4, 5일 이틀에 걸쳐 비선수 출신인 박성근, 윤영수, 정해권 등에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특선급 강자들이 연이어 무너지는 가운데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김배영과 김봉민 마저 지난주 2진급 복병세력들에게 덜미를 잡히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말았다.

가장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던 특선급 강자들이 연이어 무너지는 현상이 빗어지자 고객들 사이에는 “누굴 믿고 베팅 하나?”하는 한숨 어린 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를 하다보면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것이지만 팬들이 특선급 축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 동안 강자로 군림했던 선수들이 그만큼 믿음을 심어 주었기 때문이다. 초창기 5인방을 형성했던 김보현, 원창용, 정성기, 용석길, 허은회를 비롯해 사대천황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냈던 엄인영, 주광일, 지성환, 현병철등의 전성기 때 성적을 살펴보면 80%이하의 승률이 없을 정도다. 연대율로만 따지면 90%가 넘는다. 그야말로 보증수표였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팬들의 입장에서는 특선급 강자들에 대한 믿음이 커질 수밖에 없었고 다년간에 걸쳐 차곡차곡 쌓여왔던 믿음이었기 실망감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특선급 강자들의 연이은 부진을 두고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강자 중심으로 흘러왔던 경주 내용에서 탈피해 “한 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선수들 사이에 팽배해지고 있고 선수들의 기량도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으며 “이제는 받아들여야 하는 시점이 왔다”고 까지 말을 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강자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면에는 한 수 위의 기량도 있었지만 도전세력들의 보이지 않는 배려가 있었음을 부인 할 수는 없다. 축으로 나선 선수는 항상 자신이 원하는 위치를 선점할 수 있었고 나머지 선수들도 축 선수를 이기겠다는 생각보다는 2~3착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90% 내외의 승률, 연대율이 형성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선수층이 얇고 선후배 관계로 친분관계가 두텁게 형성되어 있었던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라인구도가 명확해지고 젊은 선수들의 사고방식이 바뀌면서 예전 같이 절대 강자 몇 명에 의해서 좌지우지되기 보다는 물고 물리는 수레바퀴 현상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주 나타난 김봉민 < 양희진 < 이종필 < 김봉민 현상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다. 다시 말하면 그 어떤 선수도 순간 방심이나 컨디션 조절 실패 시 고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륜 특보의 송종국 전문위원은 “99년도 한-일전 당시 일본의 살아있는 전설 요시오카가 당시 엄인영의 연대율이 100%라는 말을 듣고 경륜의 특성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을 했다면서 “앞으로는 축 선수들의 부진에도 대비를 해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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