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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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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은 강축의 무덤인가 ?

작성자
yohan6540
작성일
2015-04-04 08:58:03
조회
3612
IP
180.227.***.183
추천
0
6회차 (4월1일~2일) 목요일은 강풍의 소용돌이 속에서 하루종일 벗어나지 못하고 이변이 꼬리를 물고 일

어났다.

이변이란 단적으로 표현하면 강축이 부러진다는 뜻이다.

그 결과 고배당이 나온다는 의미인데, 그 날 (15배 이상 고배당 9회로 금년 최고)이 그랬다.


그 원인을 찾아 보면

1. 스타트 실종

아마추어 같은 스타트는 어제 오늘의 고질 병이 아니지만 목요일은 강풍으로 기복이 심해도 너무 심했다.

타임은 제 각각이고 레이트 2명에 플라잉도 4명이 있었으니 긴 설명이 필요없겠다.


2. 강축 실종

강력한 선두 내지는 입상 후보였던 박석문 고일수 구현구 손근성 이태희 주은석 김국흠 김희용 이동준 김

현철 심상철 등이 줄줄이 참패를 하며 고배당 일등공신이 되었다.

고일수 이태희는 모터의 기력으로는 입상 제외였지만 수요일 입상으로 인기를 얻었는데 목요일 실패로 고

배당을 제공, 이태희는 청개구리 심보인가 좋을 때는 빠지고 6코스 어려울때 1착으로 폭탄을 터트리

기도 한다.  

박석문 김현철 심상철 주은석의 입상실패는 상상할 수 없는 이변으로 차라리 괴변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3. 1번 입상

경정의 기본 중 기본은 내측 코스 유리로 특히 1코스의 유리함은 예상의 중심이 되기도 하는데 목요일  1코

스 입상 6회로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비교적 적었다는 표현은 작년 가장 많았던 날은 12회도 있었고 금년도 11회가 있었기 때문이나 2,3회의 날

도 있었으니 6회가 아주 적었던 것은 아니다.



4. 회전력 실종

"강풍으로 수면이 거칠어 지면 회전력의 효과가 없어진다".라는게 일반적인 경정 이론이다.

회전력은 선수 기량 체크 항목의 하나로 A급의 선결 조건이기도 한데 수면이 거칠면 강축 중의 강축이라

고 해도 앞서는 하위급을 따라잡기가 되지 않는다.

역전 보다 먼저 조심스런 회전이 우선이기에...

이점을 거스리고 평소 회전을 시도한다면 손지영 같은 사고는 필연.



이 외의 원인을 찾을 수도 있겠으나 원흉은 강풍이고 물위에서 하는 경정의 필연적인 숙명이다.

단 강풍이라고 해도 선수들에게 똑같은 악조건이라면 강자가 그래도 우세해야 하는데 이 점이 아쉽기는 하

나 고배당이 펑펑 터지면 욕을 해 대면서도 기대를 갖게 하는데.... 

이래서 겜불이 성립이되고 이점이 도박의 마약성 매력 ?


이날 관전을 하며 20여년전 일본 쯔 경정장 어느날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날도 태풍으로 1회전 소개항주에 2회전 변칙 레이스를 했고 바람이 더욱 거세지자 30여분 지연을 하며 

기다렸지만 잠잠해질 기미는 없고 무리하게 경주를 속개했으나 6명 전원 레이트, 결국 당일 경주를 취소하

고 다음날로 순연.

8천명 이상의 고객은 반발하나 없이 조용히 귀가한다.

이런일을 많이 경험해서인가 ? 아니면 순응에 적응된 일본인의 특성인가 ? 순연 이라는 제도 때문인가 ?  


태풍은 아니라도 정상적인 경주가 어려울 때는 우리도 다음날로 미루는 순연의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고 3

회전을 꼭 고집하지 말고 2회전으로 변칙 운영하는 등 "묘"를 찾았으면 한다.


강풍 = 강축 실패 = 고배당의 등식이 나올 수 도 있다는 것을 배우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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