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중독 FAQ

우리는 낚시, 운동, 영화감상 등 다양한 취미생활과 여가활동을 하고, 레저 활동 자체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생활의 활력을 얻곤 합니다. 그러나 게임 자체를 즐기기보다는 불확실한 승부에 돈을 걸고 결과에 집착하며, 본전이나 이익, 스릴감에 대한 집착 정도가 자신의 경제적, 심리적 조절능력을 벗어나 일상생활과 가족 등에 피해를 끼친다면 그것은 도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도박 중독이었다가 현재 도박을 중단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한 사람은 도박중독에 대해 "도박은 끊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평생 피해 다녀야 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렇듯 도박중독은 재발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치료하기 매우 어려운 병입니다. 도박을 하였던 기간, 심각성, 기타 수많은 요인에 따라 치료 방법 및 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병인만큼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능한 모든 방법들을 동원해야 하는 것 입니다. 바로 지금이 그 때입니다. 실패하면 다시 일어나면 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바로 지금 시작하십시오.

따라서 어떤 것도 한 번에 도박을 끊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약물도 복용하되 지속적인 상담과 자조모임 참여, 도박을 대체할 취미활동(운동)등 가능한 모든 방법들을 통해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도박중독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인 치유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직까지 도박중독에서는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처럼 뚜렷한 신체적인 기제가 밝혀지지 못한 상태입니다. 알코올 중독에서 사용되는 약물이나 기타 정신질환에 사용되는 약물이 치료에 사용되기는 하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어떤 것도 한 번에 도박을 끊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약물도 복용하되 지속적인 상담과 자조모임 참여, 도박을 대체할 취미활동(운동)등 가능한 모든 방법들을 통해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도박중독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인 치유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직 병적 도박수준 즉, 심각한 도박중독이 아니라면, 자신 스스로 재미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레저 활동을 위한 경제적 수준과 한계를 지키며 게임 자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도박중독 단계에 접어들었다면, 혼자만의 힘으로 도박중독으로 인한 내성과 금단증상을 이겨내면서 스스로를 조절하고 도박을 중단하는 것은 매우 힘들며, 다시 쉽게 재발하여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 또한 자포자기하게 됩니다. 따라서 도박중독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전문가-도박자-가족이 유기적인 치료적 협력을 하며 도박으로부터 탈출해야 합니다.

가족 및 사회적 대인관계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 직장을 잃거나 법적인 처벌에 대한 두려움, 도박 자금의 마련 등의 이유로 인해 도박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의 도박 문제를 가족 및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려 하지 않습니다. 특히 자신이 도박중독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숨기는 자체가 도박중독의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도박중독자로 낙인찍히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잃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고 두려워하여 이야기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도박중독의 치료에 있어 가족들과 사회적인 지지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도박 중독임을 알려야 합니다. 용기를 내세요! 자신의 도박문제를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고 도박을 끊고자 하는 자신의 의지를 보여준다면 이는 자신이 모든 것을 잃는 것이 아니라, 도박으로 인해 잃었던 자신의 모든 것을 되찾아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흔히 도박을 하는 사람들은 누가 나의 도박으로 인한 빚을 갚아주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도박을 끊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이 도박으로 인한 자신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해 준다면, 그것은 도박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이 아니라 더 심각한 도박중독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가족의 경제적 원조가 있는 경우 중독자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감이 약해지고, 더욱 가족에게 의존하게 되며, 가족들의 잘못된 사랑이 결국 도박중독자를 더 깊은 중독의 늪으로 빠지게 하여 치유의 기회를 빼앗게 됩니다. 따라서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에 책임을 스스로 지고, 가족 및 타인에 대한 의존성을 줄여 도박으로부터 자신 있게 이겨나가는 모습을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하겠습니다. 힘든 여정이겠지만 도박을 중단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성실한 자세로 임한다면 경제적인 문제는 해결이 됩니다. 다만 그 시간이 짧아지느냐, 길어지느냐의 차이만이 있을 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도박중독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경륜경정중독예방치유센터 희망길벗이 있으며, 강원랜드에서 운영하는 KLACC 중독관리센터, 한국마사회에서 운영하는 유캔센터가 있습니다. 또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 설립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각 지역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도박중독 상담은 주로 방문이나 전화상담 등으로 이루어지며, 자조모임으로는 각 지역별 도박중독자 자조모임(GA)이 있습니다. 이제 희망을 찾아 새로운 삶으로 출발하실 때입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도박중독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리세요.

도박중독은 가족공동의 문제입니다. 도박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들과 고통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동시에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도박중독자의 도박행위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가족도 신체적 정신적 질환을 앓게 됩니다. 가족들의 이러한 고통은 도박중독에 대한 이해부족과 도박 당사자에 대한 대처능력결여, 가족 간 의사소통의 비효율성에 의해 가중됩니다. 따라서 가족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도박중독에 관한 이해와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을 가족이 공동으로 알아야 합니다.

도박자의 행동특성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거짓말입니다. 돈 문제가 드러날 때까지 도박사실을 숨기며, 도박사실이 드러난 이후에도 도박 빚의 규모, 직장과 일하는 환경을 속이고, 중단약속과 각서를 쓰기도 하며, 끝없이 변명을 합니다. 이러한 도박자의 특성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도박중독자의 전형적인 증상인 거짓말, 책임전가 등의 증상이 보이면 즉시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통해 치료계획을 세우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항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지지 않습니다.

게임몰입이 심해질수록 성급해지고 화를 잘 내며 타인을 비방하는 등 성격이 황폐해집니다. 극심한 기분변화와 우울증을 겪기도 하며 일부 도박 중독자들은 자포자기, 수동적 성격이 강해지기도 합니다. 인내심이 적어지고 단기적인 만족을 추구하며, 자기중심적인 사람으로 변해갑니다. 심지어 어떤 가족은 도박하는 남편의 모습이 같이 살아온 사람과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이는 중독으로 인해 이중인격적인 심성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의 도박행동에 문제가 있음을 받아들이기보다는 회피하거나 변명하고 논쟁을 통하여 오히려 가족을 조종하려 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도박 중독자들이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도박의 세계에 의지하고자 하는 욕구를 감추기 위한 자기방어 행동입니다.

도박중독자의 저항 행동입니다. 폭음과 만취, 행패, 가출, 언어적 신체적 폭력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시적인 악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일관되고 단호한 가족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도박습관과 가족의 애정과는 구분되며, 배우자의 인격존중이나 애정으로 도박습관을 고칠 수가 없습니다. 사회적 수치심이나 이혼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단호한 의지의 표현이 있어야 합니다.

도박 빚을 변제해 주는 것은 매우 잘못된 대처입니다. 다시 도박을 해도 된다는 허락입니다. 이것은 도박중독자를 더욱 의존적이고 정신적인 미성숙의 나락으로 빠지게 합니다. 대부분의 가족들은 말로는 도박자를 비난하고 도박을 끊을 것을 강권하면서도 행동으로는 원조를 계속하고 보살피는 잘못된 이중적 패턴을 계속합니다. 보호자의 역할을 거두어야 합니다. 경제적 정서적 원조를 중단하고 도박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도박중독자가 스스로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자기통찰이 없는 한 의존성은 없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병적도박은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치료의 문제가 아니라 도박자가 문제를 인정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치료를 꾸준히 지속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문제를 수용하고 받아들이면서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회복의 길은 그리 멀지 않습니다. 이런 선택과 결심을 유도하는 것은 상당부분 가족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예, 물론입니다. 도박은 숨은 중독입니다. 숨기면 숨길수록 스트레스는 증가하고 점점 중독으로부터 되돌릴 수 없는 먼 길로 가게 됩니다.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가족, 친척, 친구에게 알리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문제를 펼쳐 놓고 문제를 보아야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도박으로 피폐해진 가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도박자뿐만 아니라 가족의 올바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Wexler라는 사람은 회복단계를 결단 → 재건 → 성장으로 설명하였습니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가정의 위기에서 현실적인 결단을 해야 하며 우선 도박행동과 도박습관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도박문제를 질병으로 수용하는 것이 가족의 회복과정에서 중요한 열쇠입니다. 도박자와의 상호의존성을 탈피하는 새로운 작업에서 재건이 시작됩니다. 가족과 자신에 대한 통찰력을 얻게 되고 가족구성원 모두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가족의 질서가 회복되는 성장의 단계를 통하여 가족이 회복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가에 의한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예, 한 가지 비법을 전수해 드리겠습니다.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도사님이 있습니다. 도사이기 때문에 적을 만나면 상대방의 실력을 금방 알아봅니다. 실력이 센 사람에게 지지 않기 위해서는 도망가는 방법 밖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카지노를 이길 수 있습니까? 경마, 경륜, 경정을 이길 수 있습니까? 나보다 세다는 것을 알면 도망가는 것이 상책입니다. 이것이 <36계> 비법입니다. 즉 적극적으로 도박을 피하고 도박을 대신할 수 있는 다른 것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비법입니다.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도박을 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박을 합니다. 결국은 스트레스와 상관없이 도박을 하게 되고 도박을 함으로써 오히려 스트레스가 가중되게 됩니다. 생각해 볼까요? 첫째, 문제가 다 해결되고 전혀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를 <저각성 상태>라고 합니다. 이럴 때는 자극을 추구하기 위해서 도박하러 갑니다. 둘째, 문제와 갈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를 <과각성 상태>라고 합니다. 이럴 때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러 도박하러 갑니다. 예를 들어, 아내와 싸운 후 도박하러 가는 경우 등 입니다. 결국 아무 때나 간다는 것이 맞습니다. 결국 스트레스 때문에 도박을 한다는 말은 수 만가지 도박을 하는 핑계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즉, 스트레스가 도박의 촉발인자가 될 수도 있지만 도박을 해서 스트레스를 푼다는 말은 변명입니다. 지속적인 도박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도박은 절차와 결과에서 결국 돈을 잃습니다. 그런데 이때 빚만 해결하면, 잃은 돈을 어느 정도라도 건지면, 도박을 중단하겠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그 말은 도박중독의 본질을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도박중독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자극에 대한 중독의 문제입니다. 승부의 쾌감과 실패의 좌절을 오가면서 크게 형성된 자극에 대한 중독의 문제인 것입니다. 그래서 잃은 돈을 만회하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만회한다고 할지라도 쉽게 도박을 중단하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도박을 쾌락으로 이끄는 주된 요인은 Risk + Speed 입니다. 빨리 결과가 나오며, 보상이 즉각 이루어집니다. 한 달 후에 결과가 나온다면 아무도 도박할 사람이 없겠지요?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자극에 중독되기 때문에 도박을 그만두기 위해서는 꼭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꼭 그 이유만은 아닙니다. 첫째로 매일 하던 것을 그만둔다는 것, 즉 도박을 끊는다는 것에 대한 저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도박을 포기해야 한다는 두려움에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설령 상담 테이블에 앉았다고 해도 치료동기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는 양가감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둘째로는 도박중단이 도박자 자신의 의지문제라고 생각하는 오류입니다. "나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야! 술, 담배도 끊었는데.... 언제라도 내가 독하게 결심하면 끝낼 수 있어!" 도박을 그만두기 위해서는 내가 못 끊는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게 되고 거기에서 치료가 시작됩니다.

도박을 짧게 정의하면 <불확실한 결과에 돈, 가치, 인생을 거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도박은 확률게임이 아니며, 그 결과는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경륜, 경정, 경마처럼 기술요인이 조금은 작용하는 게임도 있지만 결국은 <운>에 지배됩니다. 게임 정보를 분석하고 나름대로의 실력이 생기면 비합리적 신념은 강해지고 자신의 도박기술을 과신하여 많은 돈을 걸게 되어 절망에 이르는 시간은 더욱 짧아집니다. 포커나 주사위 게임을 해 보셨나요? 수많은 판을 해 보면 결국 확률에 가까운 결과를 반드시 보이게 됩니다. [ 카드나 주사위는 결코 기억력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짓은? → 로또에 맞는 비법 책을 정독 하는 일!

못 믿을 말입니다. 비록 그 말을 할 당시에는 진실을 말한 것일지라도 도박자 자신이 자신의 말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 만큼 자제력이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도박자는 많은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꼬리를 남기거나 숨겨 둡니다. 여기에서 꼬리는 숨겨진 도박 빚으로 이것은 다시 새로운 도박의 기회로(‘이 빚을 갚기 위해 한번만 하자’는 생각) 연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도박 빚에 대한 원칙은 다음과 같이 분명하고 선명해야 합니다. <네가 책임져라>는 원칙입니다. 빚을 짊어지고 살게 해야 합니다. 도박의 결과에 대한 고통을 결코 잊지 않기 위해 자신의 과오를 돌아보며 자신의 노력으로 피눈물나게 번 돈으로 갚게 해야 합니다. 10원짜리 하나라도 도박자 자신이 뿌린 씨는 자신이 거두게 해야 합니다. 도박자는 도박 빚에 대한 셈이 흐립니다, 또한 도박의 기회를 더 가지기 위해 빚을 고무줄처럼 늘리거나 줄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가족이 섣불리 부채를 청산해 주려는 생각은 버리십시오. 도박 빚을 빨리 해결하면 재발도 그만큼 빨라집니다.

재발은 <내가 결단하면 내 능력으로 잘 해낼 수 있으리라고 자만했는데.....안 되더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는 말입니다. 도박의 뿌리는 아주 깊습니다. 도박을 그만 둔 후에도 오랫동안 꿈을 꾸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도박과 연관된 행동을 하는 매우 강한 상대입니다.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그만둘 수 있다는 마음은 도박의 위험성을 그만큼 알지 못한다는 의미일 수 있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발을 경험하게 되면 마음만 먹는 것으로는 안 된다는 것과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도박의 정체를 보게 되고 도박하는 나의 모습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재발이 절대 좋은 것은 아니나, 많은 경우 도박을 끊은 사람들이 재발을 경험하며 그것은 오랫동안 도박을 해 온 사람에게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따라서 재발에 좌절하기보다는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발 했을 때 가장 위험한 것은 재발 자체보다 재발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자포자기해 버리는 마음입니다. 재발이 다시는 도박을 끊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재발은 조금 더 주의해야함을 알려주는 경고등과 같은 것입니다.(그러나 습관적으로 재발하는 것은 주의해 보아야 합니다. 스스로를 환자로 만들어 다시 도박을 하려는 술수일 수도 있습니다)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십시오. 조금씩 회복되고 달라지는 자신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