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닭띠 선수들, “정유년은 나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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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하 선수(13기, 36세) |
김현경 선수(11기, 36세) |
특선급 : 박병하, 김현경 투톱
우수급 : 류성희 이규백 최성우 후끈
선발급 : 고재성, 박희운의 투혼과 막내 김태한 기대주
정유년, 닭의 해가 열렸다. 닭의 해를 맞이하여 경륜 선수 중 닭띠 스타 선수에 대해 살펴봤다.
2017년은 등급별 닭띠 스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륜 닭띠 선수는 1969년생부터 1993년생까지 있다. 1969년생(48세)은 경륜 노장이고, 1981년생(36세)은 경륜 선수로서 기량이 만개한 단계이며, 1993년생(24세)은 경륜의 유망주이다.
특선급에서 유독 닭띠 스타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그 중 박병하와 김현경이 눈에 띈다.
2013년 그랑프리 우승에 빛나는 박병하(13기, 36세)는 지난해 대상경륜 준우승 3회에 이어 올 시즌 슈퍼특선(SS)에 오르며 쾌속 질주 중이다. 김현경(11기, 36세)은 지난 1월 22일 광명에서 펼쳐진 올 시즌 빅매치인 ‘별들의 전쟁(지난 해 대상경륜 우승자 대결)’ 결승에서 준우승을 하며 기량을 뽐내고 있다. 두 사람은 현재 수도권과 충청권 ‘강자’로 급부상한 상태다. 박병하가 끌고 김현경이 미는 형국이다. 이들이 경주 중 힘을 모을 경우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1981년생 김영곤, 김일규, 류성희, 박유찬, 박정욱, 송현희, 이규백, 이동근, 최병일, 최성우 등은 우수급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매 경주 강력한 선행과 추입으로 각각 경주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입상후보로 맹활약 중이다. 그 중 류성희, 송현희, 이규백, 최병일, 최성우 등은 강력한 힘을 주무기로 하고 있어 앞으로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은 선발급에서는 1981년생 고재성, 박희운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 중 고재성은 세자녀 다둥이 아빠로서 책임이 막중하고 박희운은 강급 이후 선발급에서 우수급 재도약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올해 실전에 임하고 있는 경륜선수 542명(광명·창원 4회차 기준) 중 1993년생으로는 유일한 막내인 22기 김태한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데뷔전 2연승, 총 6경주 출전에 1위 4회, 2위 2회로 선발급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김태한은 앞으로 우수급 진출이 전망된다.
1969년생에는 경륜의 맏형 정성기가 있다. 2기 출신 ‘불곰’ 정성기는 경륜 역사를 함께 하며 경륜 초기 군웅할거에 큰 역할을 차지했다. 20대에 데뷔해 어느덧 40대 후반, 22년차로 경륜의 산증인으로 지금은 그 당시 활약했던 이들이 떠난 뒷자리를 외롭게 지키고 있다. 체력이 관건이나 힘이 닿는 데까지 조카뻘 되는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10명밖에 남지 않은 2기 선수 중 한명으로서 선발급 자존심을 지킬지 관건이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1981년생-1993년생의 ‘닭띠’ 선수들이 경륜을 달굴 준비를 하고 있다. 노쇠한 1969년생을 제외한 경륜 인생에 있어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1981년생과 유일한 1993년생 22기 신인 김태한의 동기부여는 이미 이뤄진 만큼 이들의 선전 가능성을 관심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