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경정 여왕전 개최, 새로운 여제는 누구?
2016년 여왕전 사진
경정 여전사들이 ‘여왕’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한 판 승부를 펼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24, 25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2017 경정여왕전(MAY QUEEN)’이 열린다고 밝혔다. ‘계절의 여왕’ 5월에 ‘경정 여왕’을 가리는 이번 여왕전에는 올 시즌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여전사들이 대거 출전한다. 출전 선수는 박정아(38세, A1등급), 박설희(35세, B1등급), 이지수(37세, B1등급), 문안나, 이미나, 이주영(이상 3기), 손지영, 안지민(이상 6기), 신현경(9기), 임태경(10기), 김지현(11기), 김인혜(12기)로 모두 12명이다. 이들은 24일 14, 15경주에서 예선전을 치른 뒤 25일 15경주 결승전에서 ‘경정 여왕’의 타이틀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출전 선수들 중에는 3기 고참 박설희, 박정아, 이지수 선수가 눈에 띈다. 이들은 현재 다승순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남자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제1회 경정 여왕전’의 주인공 박설희의 최근 기세가 대단하다. 박설희는 현재 14승으로 다승 순위 단독 1위에 올라있으며 최근 출전한 16번의 경주 승률이 무려 69%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 5월 2일 펼쳐진 ‘미리보는 여왕전’에서도 우승한 만큼 현재 박설희의 기세를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박정아의 기세도 만만찮다. 최근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현재 12승으로 다승순위 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고 지난 4월 20일에 개최된. 스포츠월드배 대상경정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지수는 현재 10승으로 다승순위 8위에 올라있다.
여왕전 총 상금은 1380만원, 우승 상금은 500만원으로 상금 규모는 대상경주에 비해 적지만 쟁쟁한 여성 경정선수들이 총출동하여 여왕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