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막내 기수 13기 대약진! 선봉장 김민준, 이진우!
|
|
김민준 선수(13기, 28세) |
이진우 선수(13기, 28세) |
2016년 시즌 마감을 한 달여 남겨둔 미사리 경정장에 막내 기수 13기 경정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기 경정선수들은 선배 기수 보다 6개월 긴 후보생 기간(1년 6개월)을 거치면서 기본기 면에서 더욱 탄탄한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2014년 후반기에 데뷔한 13기는 김도휘, 김민준, 김태용, 오재빈, 이진우, 이진휘, 최진혁 총 7명이다.
이중 김민준이 가장 큰 활약을 하고 있다.
김민준은 데뷔 첫해인 2014년 후반기 총 26경주 출전하여 평균착순점 4.19에 우승 2착, 준우승 6착, 3착 2회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둬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다음해인 2015년은 한걸음 더 나아가 우승 14회, 준우승 17회, 3착 8회를 거두었다. 평균착순점 또한 5.71로 훌쩍 올랐다. 올시즌도 평균착순점 5.18, 우승 12회, 준우승 13회, 3착 12회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김민준은 특히 1코스 활용도가 돋보이는데 2015시즌 1코스에 13회 출전해 우승 4회(승률 31%), 준우승 3회(연대율 54%) 기록하며 강점을 보였고, 올해는 14회 출전해 우승 8회(승률 57%), 준우승 1회 (연대율 64%)로 더욱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코스에서는 노련미와 경합 능력 부족으로 기복을 보이고 있으나 휘감아찌르기를 보강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어 남은 시즌 동안 지켜봐야할 관심 선수로 평가된다.
이진우의 활약도 눈에 띈다. 이진우는 경정선수 데뷔를 앞두고 열린 시범경주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둬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13기 졸업기념 경주 결승전 진출 실패 이후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지 못했다. 긴장이 과했던 탓인지 데뷔 첫해인 2014년에는 평균착순점 3.19에 우승 없이 2착 2회, 3착 5회에 그쳤고, 2015년에는 평균착순점 3.40에 우승 1회, 2착 7회, 3착 7회를 기록하며 제자리걸음이었다.
하지만 지정훈련으로 단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실전 경험이 쌓이면서 이진우는 후보생 시절 동안 갈고 닦았던 기량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올해 우승 5회와 준우승 7회를 거두며 급성장 중이다. 이진우 역시 1코스 성적이 가장 좋다. 2016시즌 1코스에 10회 출전해 우승 5회, 2착 1회, 3착 2회를 기록하며 50%의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모터 기력이 뒷받침해 준다면 경쟁 상대들에게 일격을 가할 수 있어 눈여겨 봐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동기들의 성장세에 맞물려 김태용과 최진혁 또한 분발 중이다. 최진혁은 지난 43회차(11월 23일) 수요일 9경주에서 서화모와 경쟁 끝에 값진 데뷔 첫 우승을 기록했고 김태용도 43회차 수요일 11경주에서 깜짝 인빠지기로 선두를 꿰차 배당률 14.5배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경정전문가들은 “후보생 기간이 선배 기수들 보다 6개월이 더 길었던 만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량은 다들 출중하다” 며 “물꼬를 터트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며 조금 더 경험이 쌓인다면 기존 강자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