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길현태, 2016 그랑프리 경정 최강자 등극!
1기 길현태(40세)가 지난 15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올해 최강자로 등극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46회차(12월 14, 15일) 수, 목요일 양일간에 미사리 경정장에서 2016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정을 진행했다.
일반적인 대상경주는 성적상위자 12명이 결승 진출을 두고 경쟁을 벌였으나 시즌의 ‘꽃’이라 불리는 그랑프리 경정은 그랑프리 포인트를 보유한 상위자 24명이 자웅을 겨뤘고 이중 길현태(GPP 120점, 15위)는 수요일 예선전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쥐며 결승전에서 당당히 1코스를 꿰찼다.
당초 장착한 141번 모터의 성능이 돋보이지 않았고 쟁쟁한 실력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예선전인 만큼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첫 번째 관문인 일반 8경주, 한 템포 빠른 스타트와 강력한 턴 스피드를 앞세운 호쾌한 휘감기로 선두를 꿰찼다.
결승전 진출을 위한 시동을 거는데 성공한 길현태는 더욱 공격적으로 특선 16경주에 임했다. 안쪽 코스에 기량이 만만치 않은 안지민과 이태희가 포진해 있었기 때문에 보다 빠른 스타트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 결과 0.05초의 위협적인 스타트로 가장 먼저 스타트 라인을 통과했고 시속을 살린 전속 휘감기로 2연승을 거머줬다.
다음날 결전의 목요일 15경주 그랑프리 결승전에서도 길현태의 집중력은 빛을 발했다. 0.06초에 스타트를 끊으며 한 번 더 가장 빠른 출발순위를 기록했고 군더더기 없는 인빠지기로 1턴 마크를 선점했다. 가장 위협적인 경쟁상대로 손꼽혔던 김민천이 찌르기로 역습을 시도했으나 경정 최고참의 노련미를 발휘, 자신의 항적에 빠져 주춤하던 김민천 보다 앞서나갔다.
재빨리 추격에 나선 김민천이 1주 2턴 마크에서 압박을 시도했으나 공간을 주지 않으며 선두를 확정지었다. 3위 자리는 초반 심상철과 서 휘, 임태경이 경쟁을 벌였으나 2주 1턴 마크 심상철과 서 휘가 힘 대결을 벌이는 사이 이태희가 안쪽을 파고들며 역전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8년과 2009년 그랑프리를 연속 재패 후 7년 만에 다시 그랑프리 명예의 전당에 오른 길현태는 이번 우승으로 3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해 현재 상금 합계 103,713,000원으로 심상철(1위), 김민천(2위), 이재학(3위)에 이어 상금 랭킹 4위로 훌쩍 올라섰고 다승부문과 전체성적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경정전문가들은 “길현태는 데뷔 후 빠르게 실력을 쌓아가며 수많은 대상경주에서 입상한 베테랑 선수다. 경주 전 인터뷰에서 출전자체가 축복이며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켰다.” 며 “이번 그랑프리의 값진 우승이 남은 후반기 경주와 내년 시즌의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