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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손제민 선수, 올해 전반기도 거침없는 쾌속 질주
지난해 경정 그랑프리 우승자 손제민 선수
작년 시즌 데뷔 9년 만에 경정 그랑프리 왕좌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손제민(6기, 34세)이 올해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맹활약해 경정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제재로 인해 지난 3월 19일 6회차부터 올 시즌을 시작했는데 현재 7전 중 우승 3회, 준우승 4회를 기록하며 승률 43%, 연대율과 삼연대율 100%의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빠른 수면 적응력을 나타내고 있는 손제민 선수와 지난 8회차 경주 후 경정선수동에 만나 근황을 물었다.
□ 다른 선수들에 비해 시즌 시작이 늦었는데도 불구하고 성적이 좋습니다. 그동안 어떤 준비를 했나요?
- 제재가 남아 있어 4주간 영종도 훈련원에서 준비 기간을 가졌던 것이 개인적으로 득이 됐습니다. 곧바로 실전에 투입됐다면 신형 모터보트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었겠지만 특징을 파악한 후에 미사리 수면에 나섰던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초동 타이밍을 정확하게 잡는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 올해 새롭게 도입된 프로펠러 고정지급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 현재 선수가 손을 쓸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일단은 괜찮은 모터가 배정되기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정된 모터와 펠러에 대하여는 전기장치 등을 세척하거나 기어간극, 틸트각 정도만 정비할 수 있어 선수들의 정비개입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 평소 훈련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까?
- 본장 지정훈련에서는 턴 마크를 놓치지 않는 선회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초동을 놓치면 선회가 흐트러지는 만큼 최대한 정확한 타이밍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고 평소 인빠지기시 턴 스피드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영종도 훈련원에서는 전속 인빠지기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롤 모델이나 자신이 추구하는 선수 스타일이 있습니까?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선수는?
데뷔 할 때부터 롤 모델은 1기 권명호 선수였습니다. 경정은 스타트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권명호 선수는 선회력이 뛰어나고 상황 대처 능력도 좋기 때문에 저도 조종술 향상에 집중해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경쟁해야하는 모든 경정 선수들이 라이벌 이라고 생각합니다.
□ 수상스키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데 이러한 경험이 경정에서 어떤 효과를 볼 수 있습니까?
- 일단 물에 빠지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수상스키를 하면 땅위에서 활동하는 것만큼 물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더 편한 느낌도 들고 그간의 경험이 경정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경정은 스타트시 통상적으로 공중선의 깃발이나 풍향, 풍속 정도만 체크하는데 저는 수면에 깔려서 부는 바람이나 너울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서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손제민 선수의 올해 목표와 팬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킬 수 있는 한마디 또는 다짐을 부탁드립니다.
- 목표를 크게 세우면 스타트를 무리하게 되고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져 오히려 성적이 더 안 나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승수를 쌓는데 집착하기 보다는 기복 없이 꾸준하게 성적을 내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저의 향후목표는 그랑프리 4연패를 해서 배혜민 선수가 가지고 있는 그랑프리 3연패 기록을 깨보겠습니다!
경정 전문가는 “손제민 선수는 가지고 있는 기량에 비해 저평가됐던 전력이었다. 작년 그랑프리 우승 전까지 무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지도가 부족했지만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탄탄한 기본기와 스타트 능력을 겸비한 실력자다” 며 “최근 자신감이 바짝 붙어 공격적으로 입상권을 공략하고 있는 만큼 남은 시즌 동안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