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경륜경정사업 보도자료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은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선규 미생에서 완생으로, 10년 만에 그랑프리 첫 제패(보도자료 12월21일자)
작성일
2014-12-24 17:27:34.0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4667

어선규 미생에서 완생으로, 10년 만에 그랑프리 첫 제패


경정여왕 손지영에 역전승하며 팬들에 화려한 플레이 선사  
경정 방송팀 오디오 담당 직원에서 경정선수로 변신한 뒤 최고 자리까지 올라
여전사 손지영이 준우승, 경정 최고령 박석문이 3위 

 

지난 18일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 2014 그랑프리경정 결승전에서 어선규가 앞서가던 손지영을 두 바퀴 째부터 제친 뒤 몽키턴 자세로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미사리 경정장 음악담당 직원이었던 어선규(36 · 4기)가 시즌 최고의 빅매치 그랑프리에서 보기 드문 한편의 멋진 역전 드라마를 쓰며 경정 최고선수 자리에 올랐다. 


지난 18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 주최로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경정에서 그는 정상의 선수답게 짜릿한 한판 역전극을 팬들에 선보이며 손지영을 제치고 그랑프리를 평정했다. 경정 입문 후 첫 그랑프리 제패다. 

 

예선 1위로 결승에 진출한 어선규는 가장 유리한 1코스를 배정받아 경기에 나섰다. 시작과 함께 1턴 마크에서 빠른 스타트로 승부를 걸었지만 2코스 손지영이 빈 공간을 찔러 들어가는 과감한 승부수를 띄우며 그를 2위로 밀어냈다.

 

손지영에게 뒤진 채로 뒤따라가던 그는 두 바퀴째 1턴 마크에서 안쪽 빈 공간을 파고드는 멋진 기량을 과시하며 마침내 역전에 성공한다. 이후 마지막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 그랑프리 최정상에 올랐다.

 

경정여왕 손지영(29 · 6기)과 최고령자인 박석문(51 · 2기)이 혼신을 다해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어선규의 질주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준우승은 손지영이 박석문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그랑프리 3위에 올랐던 손지영은 올해 준우승까지 오르며 경정 최고 여전사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어선규는 동아방송대학을 졸업하고 2002년 경정 개장과 함께 경정방송팀 음악담당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년간 경정장에서 일하며 경정선수의 꿈을 키웠던 그는 후보생 4기로 2005년 경정에 입문한다.

 

신고식은 호됐다. 데뷔 첫 경주 보트 전복에 이어 한 달 뒤에는 플라잉(출발위반)으로 2개월 출전정지까지 당했다. 하지만 꿈을 꺾을 수는 없었다. 각고의 노력으로 2007년 하반기부터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2009년 다시 슬럼프를 겪으며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2010년 강자의 반열에 복귀한 뒤 마침내 데뷔 10년 만에 경정최고 대회인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한편의 영화 같은 감동을 만들어냈다. 특히 올 시즌 여섯 번의 대상경정에서 한 번도 챔피언에 오르지 못한 터라 그 감격은 더욱 컸다.

 

올 시즌 랭킹, 상금, 다승(38승) 등 모든 부분에서 선두였던 그는 그랑프리 우승까지 거머쥐며 올해를 자신의 최고의 해로 만들었다. 우승상금 2,000만원을 벌어들이며 시즌 상금도 1억 4천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길현태가 2010년 세웠던 상금액(1억4천4백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상금이다. 이번 주에도 그는 마지막 경주에 출전해 역대 최고 상금액 도전과 함께 40승 고지 점령에 나선다.     

 

어선규는 우승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올해 대상경주에서는 우승을 한 번도 못해 아쉬웠다. 그랑프리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었다. 꿈이 이뤄져 너무 기쁘다. 내년 시즌에도 더욱 노력해 경정 최강자다운 모습을 팬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그랑프리 결승전에서는 어선규를 비롯해 길현태, 손지영, 배혜민, 박석문, 사재준 등 그야말로 경정 최고 스타급 선수들이 출전해 명승부를 벌였다. 한편 올 시즌 경정은 이번 주를 끝으로 1년간의 대장정을 마친다. 내년 시즌은 2월 25일부터 열린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