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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최강자 가리자 ! 한-일 경륜전 리턴 매치 (보도자료 10월 20일)
작성일
2013-11-06 11:50:09.0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5903

경륜 최강자 가리자 !  한-일 경륜전 리턴 매치

 - 1년 6개월만의 리턴 매치, 양국 스타 총출동 광명스피돔서 11월 1일 개최
 - 일본은 기술, 한국은 젊은 혈기로 맞서 3일 최종 결승전

 

 
일본 경륜의 에이스인 나리타 카즈야(34, 좌)와 사토우 토모가즈(30)

 

 

이번엔 한국 경륜이 일본을 꺾을 수 있을 것인가

 

1년 6개월 만에 광명스피돔에서 한-일 경륜 리턴 매치가 열린다.

 

지난해 3월 일본 시즈오카 현 이토온센경륜장에서 열린 한-일 경륜은 결승전에서 일본 선수가 1, 2위를 차지하면서 사실상 한국의 참패로 막을 내렸다.

한국은 당시 경륜 최강자였던 이명현이 유일하게 3위에 올라 그나마 한국경륜의 체면을 살렸다. 

 

올해는 무대를 한국으로 옮겨 다시 한 번 격돌한다.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 주최로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한-일 경륜은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됐으며 그동안 양국을 오가며 지난해까지 여덟 차례 열렸다.

 

친선 경기로 열린 7회까지는 양국 모두 승패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정식 경주권 발매 경주로 열린 탓이기도 하지만 한-일 대항전을 양국 경륜의 자존심을 건 대회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양국 모두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 출전시키고 있고 선수들의 각오나 대회에 임하는 자세도 사뭇 달라지고 있다. 

 

물론 일본 경륜은 역사나 올림픽메달리스트가 포함된 선수들의 면면에서 보면 한국 보다 우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948년에 시작해 65년의 역사를 가진 경륜 종주국 일본은 선수만 3,000여명에 이른다. 이에 비해 한국은 이제 갓 약관(弱冠)을 바라보는 역사와 선수 규모는 일본의 5분의 1수준인 600여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한국 경륜 전문가들은 우리 경륜은 불과 20여년 만에 일본 턱 밑까지 올라왔으며 이번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진검승부를 기대해 볼 만한다고 말한다. 

 

 

■ 일본, 한국에 경륜의 진면목 보여주겠다 !!! 최상급 에이스로 구성

 

일본은 이번에 최강팀을 꾸려 출사표를 던졌다. 20대부터 40대까지 고른 연령층으로 구성된 16명의 면면을 보면 이번 대회 임하는 일본의 각오가 쉽게 짐작된다. 전원이 특선급과 슈퍼특선급이며 3,000여명의 선수 중 랭킹 50위 이내 선수가 8명으로 절반이나 된다.  

 

나리타 카즈야(34)와 사토우 토모가즈(30)는 한국 선수들의 경계 대상 1, 2호다. 나리타와 사토우는 현재 일본 경륜에서 최상급에 속하는 그야말로 간판선수들이다. 

 

나리타는 현재 일본 경륜 랭킹 2위로 2012 일본 경륜 선수권대회 우승자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 스프린트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륜 전법인 추입에서는 일본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다.


사토우는 올 8월 일본 경륜 서머 페스티발에서 우승했으며 이번에 출전하는 일본 선수 중에서는 최근 4개월 승률(40%)이 가장 높다. 몸놀림이 매우 뛰어나 앞, 뒤, 옆 어디든지 끼어드는 가공의 돌파력을 갖고 있다.

 

일본 경륜 전문가들은 “나리타와 사토우는 일본 경륜학교 동기다. 서로의 강, 약점에 대해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확실한 역할 분담으로 연대하는 전략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랭킹 18위인 백전노장인 고칸 신이치(43) 또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 9월 우리나라의 그랑프리 대회격인 일본 경륜 올스타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43세 노장인 그는 젊은 선수 못지않은 체력으로 상대선수에 따라 선행, 추입, 젖히기, 마크 등 경륜의 모든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고 한다. 딸도 여자 경륜 선수로 뛰고 있는 일본의 경륜 가문이다.

 

랭킹 15위인 후시미 토시아키(37)도 왕의 귀환을 노리고 이번 대회에 임한다. 2007년 일본 경륜을 제패했던 그는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단체 스프린트 은메달리스트이자 2010 그랑프리 대상 경륜에서도 3위를 차지한 일본 경륜의 영원한 강자다.

 

이밖에도 인코스 아웃코스 등 젖히기의 귀재이자 절대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소토타 타쿠미(32)와 지난해 한-일 경륜 준우승 가미야먀 타쿠야(26) 역시 예의 주시해야할 선수로 꼽힌다. 가미야먀는 좋은 체력으로 치고 나가는 힘은 최고라고 평가받는 선수다. 

 

일본 경륜전문가들은 “이번에 대표로 선발된 일본 선수 16명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가진 선수, 기술이 좋은 선수 등 수준 높은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됐다며 올해는 일본 경륜의 진수를 모두 볼 수 있는 한층 재밌는 경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경륜, 안방에서 챔피언 자리 내줄 수 없다. 박용범, 인치환 등 출격

 

 

일본에 비해 기술력에서 열세로 평가받는 한국은 젊은 혈기와 힘으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선수 16명의 평균 연령은 30.6세로 33.9세인 일본에 비해 3세 정도 젊은 선수들이 선발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모두 세 차례 선발전을 가졌고 인치환(30), 박용범(25), 박병하(32), 김민철(34), 김동관(28) 등을 비롯한 16인의 슈퍼스타급 경륜 선수들이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팀의 에이스는 승률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놓고 볼 때 박용범, 인치환, 박병하 김동관, 김민철 등으로 압축된다.

 

대표선수 중 가장 막내인 박용범은 한-일 경륜 선발전 9회 출전해 6번 1위를 차지하는
대단함을 보이며 승률 67%를 기록했다. 이후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10.13)에서도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생애 첫 대상경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경륜 전법 중 추입과 젖히기 모두에 능한 선수다. 현재 한국경륜 선수 중에서는 가장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힘과 기량을 모두 갖춘 선수로 평가 받고 있는 25세의 신예인 그가 한-일 경륜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큰 경기 우승 경험이 다소 부족한 게 약점이지만 컨디션 조절만 잘 한다면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선수다.

 

상반기까지 7인제 지존으로 군림했던 인치환은 8인제로 열린 한-일 경륜 선발전을 거치면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승률 50%를 기록하며 종합순위와 상금부분에서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한-일 경륜을 계기로 경륜왕 타이틀을 연말까지 지속하겠다는 각오다. 한-일 경륜 선발전에서는 최종 5위를 차지했다.

 

박병하는 승률(54%) 삼연대율(85%)만을 놓고 보면 현재 1위다. 선발전에서 박용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젖히기와 함께 선행, 추입 등 다양한 기술로 승부를 거는 자유형 선수다. 국내에서는 특선급 강자들이 가장 경계하는 선수로 꼽힌다. 대상 경주 등 큰 대회와는 인연이 없지만 이번 한-일 경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랭킹 3, 4위인 김민철과 김동관 역시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노려볼만한 선수들이다. 김민철은 모든 전법에 뛰어나며 하반기에 무서운 상승세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김동관은 추입 기술이 특히 뛰어나다는 평가다.

 

한-일 경륜은 7인제인 국내 경륜 경주방식과 달리 한 경주당 각국 선수 4명씩 출전하는 8인제로 열리게 된다. 양국 대표선수 16명씩 총 32명이 출전해 총 12라운드의 경주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1-2일 예선전을 거쳐 최종 결승전은 11월 3일 13경주에 열린다. 경주규칙은 한국경륜 제반규정과 경주방식이 적용되며 선수들의 상의 유니폼은 개최국인 한국에서 지급하고 하의는 각각 자국의 유니폼을 입고 경주에 나선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 경륜 최고의 빅 이벤트인 한-일 경륜은 박진감과 스피드 넘치는 경륜의 매력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최고의 경주가 될 것이라면서 사이클 매니아라면 한-일 경륜전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선수단은 10월 27일 우리나라에 입국한 뒤 28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3 한-일 경륜 대항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 한-일 경륜 개최연혁

 

연도

장 소

기 간

1998

 · 일본 기타큐슈시 고쿠라 경륜장

'98. 10. 10~10. 14

1999

 · 한국 잠실 경륜장

'99. 10. 1~10. 5

2000

 · 일본 기타큐슈시 고쿠라 경륜장

'00. 10. 17~10. 20

2002

 · 일본 동경 다치가와 경륜장

'02. 2. 1~2. 5

2004

 · 한국 잠실 경륜장

'04. 5. 28~6. 1

2005

 · 일본 동경 세이브엔 경륜장

'05. 11. 9~11. 13

2006

 · 한국 광명 돔 경륜장

'06. 8. 11~8. 15

2012

※ 한·일경륜대항전

(최초 경주권 발매로 진행)

 · 일본 시즈오카 이토온천 경륜장

'12. 3. 28~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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