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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체질 개선과 피나는 노력이 최강자를 만든다
작성일
2020-09-25 09:45:30.0
작성자
박병학
조회수
3055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조호성2 2.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800pixel, 세로 2500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정종진전신.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264pixel, 세로 4896pixel

사진 찍은 날짜: 2013년 09월 07일 오후 2:05

<도로 사이클 선수 출신인 조호성(왼쪽)과 정종진은 끊임없는 체질개선과 피나는 노력을 통해 경륜 최강자의 자리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후 경륜장은 기나긴 휴면에 들어간 상태로 언제 경기가 열릴지 몰라 선수들은 지쳐가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페달을 놓을 수 없는 숙명인 선수들은 경기력 유지를 위해 오늘도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이는 경륜 선수들뿐만 아니라 프로 경륜 선수로 데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26기 후보 교육생을 비롯해 아마추어 사이클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오늘은 아마추어 사이클 종목이 경륜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고 또한 아마추어 선수들이 어떠한 유형의 경륜선수로 탈바꿈 했는지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 아마추어 경륜 종목 출신들은 이번 분석에서 제외했다.

 

역대 경륜 강자 중 1KM 독주와 스프린터 출신들이 가장 많아

우선 전문가들이 꼽는 아마추어 종목 중 경륜에 가장 적합한 종목은 1KM 독주와 스프린터 종목이다. 경륜 황제로 불렸던 8기 홍석한 선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최강자였다. 홍석한 선수의 주종목이 바로 1KM 독주다.

 

홍석한은 데뷔 당시 1KM 독주 출신답게 강력한 선행력을 바탕으로 한 바퀴 승부를 전매특허 삼아 승승장구했다. 홍석한은 데뷔 초창기 근지구력을 배가 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훈련으로 1KM 독주 훈련을 꼽기도 했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25기 임채빈과 23기 강호, 21기 황인혁, 정하늘, 16기 이명현, 이현구 등을 비롯해 8기 김민철, 11기 김현경, 13기 노태경, 송경방, 4기 주광일, 2기 원창용 등 과거를 대표했던 강자들 모두 아마추어 시절 1KM 독주를 소화했거나 명성을 날렸던 선수들이다.

 

1KM 독주 출신들의 전술 또한 긴 거리 선행이나 젖히기 승부가 많거나 데뷔 초창기 특유의 근지구력을 바탕으로 선행에 강점을 보였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 향후 데뷔할 신인들 중 1KM 독주 출신들에게 관심을 가져 볼 만하겠다.

 

다음으로 스프린터 출신들도 종목 특성상 임기 응변과 속도전에 강한 면모를 바탕으로 경륜에 빠른 적응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기 수석인 성낙송과 23기 전원규, 22기 최래선, 김희준, 정해민을 비롯해 9기 수석 김치범, 7기 수석 현병철과 4기 엄인영, 2기 김보현, 정성기, 1기 수석 허은회 등 과거 벨로드롬을 주름 잡던 선수들 또한 스프린터 출신들이다. 스프린터 출신들은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을 무기로 경기 운영에 남다른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25기 최대어인 임채빈은 1KM 독주 종목뿐 아니라 스프린터 종목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KM 독주를 통해 다져진 근지구력과 스프린터를 통해 터득한 순발력 및 경주 운영 능력을 겸비한 임채빈은 데뷔 전부터 이미 경륜에 최적화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도로 종목 출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정종진

1KM 독주와 스프린터 종목 출신은 아니지만 현 경륜 지존은 그랑프리 대상경륜 최다 우승자이자 4연패라는 대업을 이룬 정종진으로 도로와 중장거리 출신 선수다.

 

사실 정종진 선수보다 먼저 도로 출신 중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11기 조호성 선수였다.

조호성은 트랙의 최장거리 종목인 포인트 레이스와 도로 종목 모두에서 최강자를 지낸 선수다. 강력한 스테미나에 단거리 종목 출신들을 능가하는 파워와 순발력을 발휘하며 그랑프리 3연패 달성 및 47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조호성의 기록을 갈아치운 선수 역시 도로 출신인 정종진이다. 조호성의 47연승을 넘어선 정종진은 선배가 기록한 그랑프리 3연패까지 넘어서며 그랑프리 최대 연승인 4연패 (2016-2019)를 달성하며 경륜 역사에 새장을 열었다.

 

정종진이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데뷔 이후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완성한 체질 개선 덕분이다. 도로 출신의 마른 몸에서 경륜에 최적화된 근육질 몸을 만드는데 성공하며 최강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최강경륜의 설경석 편집장은 아마추어 시절 트랙 종목을 소화한 선수들이 경륜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종진처럼 체질 개선을 통해 새롭게 몸을 만들 경우, 도로 선수나 포인트, 제외 경기 등 중장거리 출신들로 얼마든지 최강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설 편집장은 18기 신은섭과 25기 중 도로 최강자 출신인 장경구 또한 이러한 유형에 속하는 선수로 향후 체질 개선에 성공할 경우, 벨로드롬에 파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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