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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만약 경륜 휴장이 없었다면?
작성일
2020-07-20 09:32:10.0
작성자
박병학
조회수
3569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1-1. 경륜 사진.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512pixel, 세로 3246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0년 01월 22일 오후 3:51

 

정종진의 시대? 그랑프리 4연패 이후 변곡점 찍었다는 관측에 눈길!

벨로드롬 판도 변화 유력 전망!

 

코로나19로 경륜이 휴장한 지 벌써 5개월 여가 다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륜 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은 하루빨리 재개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만약 경륜 휴장이 없었더라면?”이란 가정을 해 재개장 후 발생할 수 있는 경기력적인 부분을 분석해 벨로드롬 판세를 예상해 보았다.

 

 

과연 언제까지? 정종진 정점 찍었다?

정종진은 2015년 첫 대상경주를(2015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대상경륜) 접수한 이후 경륜의 각종 기록(최다 연승, 상금, 그랑프리 4연패 등)을 모두 갈아치운 명실상부한 경륜 지존이다.

 

아마추어 시절 무명에 가까웠던 정종진이 심지어 경륜훈련원조차도 재수 후 입소한 그가 이렇게 경륜 역사를 바꾸게 된 결정적 요인은 무엇보다 쉼 없는 노력과 혹독한 자기관리, 여기에 큰 경기에 최적화된 각질, 전법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연출된 수많은 명승부도 그의 몫이다. 하지만 그랑프리 대상경륜 4연패만큼은 달라진 대진 방식과 더불어 수적 우세로 이어진 수도권 라인의 반사이익도 없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동서울팀과 뭉친 정종진의 연대는 그만큼 라인이 길고 강했으며 조직력 또한 흠잡을 데 없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철옹과도 같은 이들과 맞딱드린 반 수도권 경남 연대는 무기력함이 더해져 원치 않은 들러리가 되어야만 했다. 하지만 현 상황은 어떨까? 적어도 올해는 달랐을 것이란 평가가 꽤 설득력이 있다.

 

내부의 적! 동서울의 홀로서기

우선 정하늘 신은섭 정해민으로 대표되는 동서울팀은 그동안 같은 수도권팀이란 미명하에 정종진과의 정면 승부를 억제해왔던 편이다. 아니 정종진의 대표적 아군이었다는 표현이 맞을 만큼 궁합이 척척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작년 그랑프리 대상경륜 내용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소 절반 이상은 정면 승부 양상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전 경기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다.

 

물론 가정이지만 올해 특히 대상경륜 같은 큰 경기에서 이들이 만났다면 갈등이나 정면 승부가 더욱 노골화되었을 것이란 관측이다. 정종진의 입장에서 그동안 휘하에 있던 아군을 적으로 맞이한 셈이니 부담이 더 클 것이란 의견이 있다.

 

괴물 임채빈의 등장!

경륜 역사상 최고의 신인으로 꼽히는 임채빈은(25기 대구) 등장하자마자 현 경륜 황제 정종진과 비견될 만큼 괴물과 같은 재능을 가졌다. 아마추어 시절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단거리 세계대회에서 입상한 이력이 말해주듯 그야말로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왔다.

 

정종진이 비교적 무명에 가까웠던 대기만성형이라면 25기로 입문한 임채빈은 싸이클계의 귀족이자 성골인 셈이다. 이런 명성을 뒷받침하듯 임채빈은 사상 첫 경륜훈련원 조기졸업에 단 8경기만 뛰고 특선급 월반에도 성공했다. 경기 내용도 기대 이상이다. 경륜 25년 역사상 어떤 신인에게도 볼 수 없던 기록들을 대수롭지 않게 펑펑 찍어냈다.

 

만약 라인전이 없는 1:1 대결이라면 최소 각력 면에서 평가한다면 누구의 손도 쉽게 들어 올리지 못할 것이다. 여기에 임채빈의 경기력은 앞으로 점점 더 성장할 가능성이 크고 나이 또한 91년 생으로 정종진보다 4살 적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더 이상의 2인자는 싫다. 황인혁 정해민 성낙송 부활한 박용범

데뷔 후 무리하지 않고 서서히 인지도를 쌓아가겠다고 밝힌 황인혁은 친구인 정종진에 버금가는 지구력을 가진 선수다. 그가 목표하는 인지도는 선수들과 팬들에게도 이미 충분히 각인된 상황이다. 하지만 이제 발톱을 드러낼 시점에 왔다.

 

또한 온갖 궂은일을 다 겪으며 단련된 성낙송은 직선 승부에 있어 역시 자타 공인 최고의 선수다. 라인전이나 전개가 혼란스러울 때 전광석화와 같은 반전을 늘 기대해볼 만하다.

 

이 밖에 테크니션 박용범이 오랜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 제2의 전성기를 정하늘 정해민 등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 중이며 정점을 찍고 있다.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박창현 발행인은 개인 간 다툼이 확산되면 지역, 세력 다툼 또한 다른 구도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주변 상황으로 볼 때 정종진의 시대가 올 시즌까지 이어질지는 확신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벨로드롬의 별들이 총 출전하는 6월 경륜 왕중왕전이 예정되로 열렸다면 현재 1인자 정종진 나아가 경륜 전체 판세의 변곡점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잠잠해져 벨로드롬의 열기를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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