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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진자 수 맞추기 등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유인
◆ 올해 불법 경륜·경정 사이트 신고 접수 현황 대폭 늘어
◆ 불법 도박사이트 근절을 위한 대안으로 온라인 발매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지난 2월 23일 경륜을 시작으로 경정, 스포츠토토 등 합법 사행산업이 잠시 멈춘 틈을 타고 불법 도박사이트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얼마 전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맞추는 불법 도박사이트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것은 물론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 밖을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회유하기 위해 TV 시청률 맞추기 베팅 등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 사람들을 불법 도박으로 유인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경륜·경정을 이용한 불법 사이트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경륜경정총괄본부에 따르면 불법 경륜·경정 사이트 신고 접수 현황이 예년에 비해 대폭 증가되었다고 한다. 2017년 338건 2018년 571건 2019년 670건이 접수된 것에 반해 올해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1061건이 접수되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로 신고 접수된 불법 경륜·경정사이트 현황]
구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3월말 기준) |
신고건수 | 338건 | 571건 | 670건 | 1,061건 |
최근 신고된 불법 경륜·경정 사이트는 차단에 대비해 우회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도 사용 가능한 도메인을 사이트 공지사항에 고지하는 대범함을 보이고 있으며 5분마다 게임이 가능한 사다리 타기나 달팽이 달리기 등 인터넷 게임을 불법 경륜·경정 사이트 내 인터스페이스에 제공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불법 경륜·경정 사이트는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두고 핸드폰 문자, SNS 등을 활용해 무차별적으로 사이트를 홍보하고 주기적으로 도메인을 변경해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별다른 인증 절차 없이 가입이 가능해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발을 들이는 경우가 많아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이렇듯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불법 경륜·경정 사이트의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운영하는 불법 경륜·경정 사이트도 경륜경정법으로 처벌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5월 27일부터 시행)을 완료하였다. 그리고 편리한 신고를 위해 부정불법신고센터를 승부조작, 온오프라인 불법 운영자, 온라인 불법 사이트 3개 채널로 세분화해 지난 3월 2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공정불법대응센터 관계자는 “불법 경륜·경정 사이트는 이용자가 100% 돈을 잃는 구조이므로 일확천금의 유혹에 절대 넘어가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말하며 “불법 경륜·경정 사이트는 신고만으로도 근절에 효과가 있으니 불법 사이트를 홍보하는 문자가 오거나 발견하면 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 운영하는 불법신고센터(1899-0707)로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신고(www.singo.or.kr)해 줄 것을”당부하였다.
한편 불법 도박사이트 근절을 위한 대안으로 경륜·경정은 물론 경마에 온라인 배팅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9월 27일 열린 ‘경륜·경정사업 온라인 발매 도입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미래 방향상 수립’ 공개 토론회에서 온라인 발매 도입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등 불법 사행산업을 수용할 수 있는 흡수 효과와 장외지점의 혼잡성과 부정적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대체 효과 등 긍정적 효과가 제기된 바 있다. 반면에 사행심 유발 확대, 비대면성 및 온라인 접근 용이성으로 청소년 이용 우려, 개인 정보 유출 등의 문제점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온라인 발매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충분한 노력과 준비 그리고 기술적 방법 등을 통해 거론되는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며 “경륜·경정을 도박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여가의 일환이며 하나의 스포츠 산업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 경륜과 경마를 시행하는 다른 나라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시적인 휴장 후 무관중 경주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경기장이나 장외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 온라인, 전화 등을 통해 경주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