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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PO 스포츠단 선수들이 오랜만에 단체훈련을 시작하며 셔틀런으로 몸을 풀고 있다 왼쪽 두 번째와 다섯 번째가 펜싱의 김정환과 구본길 오른쪽 네 번째가 다이빙의 우하람> |
◆ KSPO 스포츠단 선수들 코로나19로 멈춰있던 단체훈련 재개
◆ 다이빙에 우하람, 도쿄올림픽 연기 아쉽지만 재충전하며 부족한 기술 습득 기회로
◆ 선수단 건강 관리와 점진적인 컨디션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로 국내 스포츠계가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선 요즘 예년이면 다가올 시즌 준비와 대회 출전 등으로 한창 분주할 시기지만 모든 일정이 멈춰있는 상태다. 하지만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효과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의 감소가 이어지면서 꽁꽁 얼어붙어 있던 국내 스포츠계가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다. 다음 달 5일 프로야구 개막은 결정되었고 이에 다른 스포츠 종목도 조심스럽지만 중단 또는 연기된 대회를 재개하려는 조짐이 보인다.
이에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 운영하는 KSPO 스포츠단도 그동안 단체훈련 대신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다 지난 23일 미사 경정공원에 있는 KSPO 스포츠단 훈련장에 모여 오랜만에 함께 운동을 재개했다.
이날 모인 선수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동료들과 함께 운동하니까 좋네요”라고 말했다. 종목별로 차이는 있지만 아무래도 스포츠의 특성상 집에서 몸을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야외나 단체훈련을 손꼽아 기다려왔다고 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 예정이었던 다이빙에 우하람 선수에게 올림픽이 연기되어 아쉽지 않냐고 물었더니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는데 오히려 이번 기회에 재충전하면서 몸을 만들고 그동안 부족했던 기술 습득을 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KSPO 스포츠단의 간판선수인 펜싱에 김정환과 구본길 선수는 “지난달 28일 진전선수촌에서 퇴촌 후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개인 훈련을 하며 지냈다. 펜싱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확정되는 국제 대회가 언제 개최될지 모르는 상태지만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를 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스포츠단운영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선수단 건강 관리와 각 팀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향후 재개되는 대회 일정에 맞춰 점진적으로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훈련 일정을 계획하고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비인기 종목 저변 확대 및 꿈나무 선수 발굴 육성 등 국민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00년 사이클팀 창단을 시작으로 마라톤, 펜싱, 카누, 여자축구, 다이빙, 장애인스키 7개 종목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