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회차 우리 경정 3인방중 심상철 김종민이 출전했다.
조성인까지 출전했다면 세 선수가 같은 경주에 편성이 된다면 그야말로 왕중왕전이 펼쳐질텐데...
심상철 김종민 직접 대결은 없었으나 이름에 걸 맞게 좋은 성적을 냈다.
3인방의 우수성 혹은 특수성 아니면 차별성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가속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가속력은 일반적으로 모터의 성능이다.
모터의 소성중 가속력이 좋은 모터가 있다.
반대로 악성모터도 있는데 3인방은 모터의 소성과 관계없이 회차 최상의 가속력을 보이는 마술을 만든다.
그 비결은 본인만이 알고 있겠으나 정비력, 승정자세, 펠러조정 등등 가벼운 체중은 아니다.
3인방 모두 저체중은 아니기에...
17회차 심상철 김종민의 모터는 하위, 악성이었다.그러나 역시 최고 가속력이다.
최고답게 각각 3전 모두 휘감기, 휘감아 찌르기로 게임을 주도했다.
배혜민 김민준도 3연승으로 고객에게 크게 어필했다.
특히 김민준은 악성모터였고 플라잉까지 있으나 3회모두 플라잉 경주에서 3연승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배혜민도 최우수급 모터의 운도 따랐으나 1,2코스 만의 1착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4,5코스 1착을 만들어냈다.
A1급으로 최근 큰 기복을 보이며 기대를 저버린 선수중, 김영민이있다.
김영민도 이번회차는 열성모터로 분발해 212착하며 활기찬 모습을 모였다.
17회차 가장 칭찬하고싶은 선수는 박준현이다.
작년 10월이후 급성장세를 보이고있는데 악성모터 배정으로 본인도 가속력이 좋치않다는 불만을 표현하기도했다.
그러나 실전은 2승을 거두며 강세를 이어갔다.
개인적으로는 목요일 10경주 박준현을 축으로 타임이 좋은 3번 김채현을 3명의 2착 후보로 선정 쌍승 214.2배를 적중시켰다.
위에서 언급한 3인방의 뛰어난 가속력에는 무언가 비밀이 있을 것이다.
이 비밀이 널리 보급되면 좋을텐데. 역시 비밀이라 어려운가 ?
개인적 생각으로는 당시 보트를 하위급 선수가 탑승을 해 보았으면 어떨까 ?
하위급이 탑승해도 가속력이 좋다 ?
아니면 아니올시다 ?
한번 운영본부측에서 시도를 해 보기 바란다.
*** 사람은 장례식장에서 많은 걸 배운다고한다.
특히 친구의 죽음은 더욱 그렇다.
또 한명이 먼저 떠났구나 하는 감정이 우선이고 그 다음 그 친구와의 추억이다.
서울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은 왕복 그리고 체류 시간을 더하면 이곳에서 10시간이상이 소요된다.
수요일 경정도 있으나 친구의 도리가 우선이다.
코로나 탓인가 친구들이 몇 명뿐이다.
영정 사진을 대하는 순간 뭉클해진다.
건강한 모습 그대로다.
간암 투병중에는 전화도 되지않았다.
스스로 외부와 차단해 버린것이다.
몇차례전화를 했지만 연락두절, 그러다 일반전화로 가냘픈 목소리가 들린다.
힘이 없어 자식이 부축하며 움직인다고, 뭐라고 위로의 말을 하나 ?
힘내라, 용기를 잃치마라.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험난한 세파를 견뎌 왔나 일어설수있다.
이말이 그 친구에게 위로가 되었을까 ?
그것으로 끝이었다.
한산한 장례식장 모습이 더욱 가슴아프게한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더니 이제 멈췃다.
환해지는 하늘이 맑은 날보다 더욱 찬란하고 빛난다.
멀리 보이는 산 자락에는 신이 많든 구름 유화가 펼쳐저있다.
아름답다.
환상적이다.
먼저 떠난 그 친구도 지금 저 그림을 보고 감탄할 것이다.
*** 모터의 소성을 機力(기력)이라고 표현한다.
말 그대로 모터의 힘이다.
기력에는 순발력, 회전력, 가속력 이렇게 3가지로 표현한다.
위 3가지는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이중 가속력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과 선수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듯하다.
가속력은 일반적으로 소개항주타임으로 식별을 하는데 선수들은 좀더 구체적으로 어느 지점의 스피드를 가속력으로 하느냐를 생각한다고한다.
가속력은 단순하게 말하면 달리면 달릴수록 스피드가 좋아지느냐의 수치다.
좋아지는것도있고 그반대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300m 달려 좋아진다면 말짱 황이다.
이미 다른 보트가 앞서 있는데 300m 시점에 좋아져 봐야 필요가 없다.
좋아지는 그 시점, 그 위치가 중요하다.
그 위치를 대부분 선수들은 스릿트(스타트 지점 주변) 부위 직전이라고 생각한다.
그 지점 스피드를 가속력, 가장 중요한 가속력이라고 판단한다.
그 지점이 1턴 전개를 위한 승부처를 맞이하기 위한 스피드 경쟁 위치이기에 가속력이 필요한 위치로 생각하는듯하다.
물론 소개항주 타임이 가속력의 객관적 판단 요소지만 선수는 스릿트 부위를 가속력의 포인트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가속력과 순발력 상관관계, 우리 경정 흐름등은 다음에 설명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