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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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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차 목요일 전복과 낙수

작성자
yohan6540
작성일
2023-02-10 11:50:49
조회
1325
IP
59.1.***.230
추천
0
수상 경주, 경정은 항상 전복, 낙수등 사고와 가까이 하는 위험한 스포츠다.
사고는 대부분 그렇듯 상대의 잘못으로 일어나기도 해 예측하기 어렵다.
더욱이 경정의 사고는 후속정과의 충돌이 예상돠어 극히 위험하다.
안전우선이 첫째다.
그러나 승부를 위해 위험을 감래해야하는게 승부세계다.
따라서 경정선수가 갖추어야하는 기량에 배짱이라는 항목도 있다.


목요일 두차례 전복, 낙수 사고가 있었다.
사고 자체는 터무니 없는 황당한 사고였다.
보기 힘든 모습의 사고였다.
어찌보면 무모한 사고형태다.
그러나 나는 무언가 다른 각도에서 두 사고를 생각해 본다.

5경주

선두는이미 1번 이인, 확정된 항주다.
2번 안지민과 4번 김선웅 사이에 2주 스타트 라인 부근부터 격한 힘겨루기가 이루어진다.
내측 안지민이 유리하다.
이정도 되면 외곽 김선웅이 안지민을 먼저 회전케하고 찌르는게 정석이다.
그러나 김선웅은 이를 거부하고 강력하게 안지민을 누르며 회전을 강행하다 선수(船首)가 들리며 장열하게 전복을 한다.
이 순간 김선웅의 판단을 생각해 보자.
내측 안지민을 그 위치에서 휘감으려 했을까 ?
아니면 안지민이 강하게 회전할 것으로 믿고 예측 찌르기를 하려 했을까 ?
나는 후자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후자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지민을 뒤따르는 평범함 보다는 강력하게 도전하는데 그 위치라면 찌르기가 정답이고 찌르기가 성공하려면 안지민이 선 회전이어야했다.
선회전이 없었기에 찌르기가 먹히지 않았다.
만일 그 순간 찌르기가 이루어 졌다면 우리 경정사에 남을 명 장면이 되었을 것이다. 
내가 바라는 장면이 바로 이런 순간이다.
강한회전을 뒤따라 이루어지는 찌르기의 대 역전 !
김선웅이 이런 연출을 노렸고 실패를 했으나 다시 시도해 하나의 장을 열었으면 한다.
실패하고 또 실패해도 도전하라 !!!

15경주

2번 이지수의 낙수, 어이없다고 할 수 있다.
조타불량이다.
아마추어 같은 낙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장면에서 나는 이지수의 결의를 읽을 수 있었다.
뒤처지기를 거부하고 앞서보려는...
다만 타임과 자세가 부족했다.
강한 찌르기는 핸들, 레버, 상체이동, 오른발의 억지력 등 4박자가 맞아야한다.
그것도 순간적으로...
이론만 알아서도 않되고 몸으로 익혀아한다.
한두번 해서 되는것도 아닐것이다.


작년에 은퇴한 이마무라 유타카 (今村豊)라는 불세출의 선수가 있다.
선수 데뷔전에 우승전(5일경주 회차에 예선, 준결승, 우승전 경주를 함) 진출이라는 일본 경정 역사에 단하나의 기록을 갖고있는 영웅이다.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데뷔 즉시 A1 급으로 선배들보다 앞서나가 "프린스"라는 닉 네임을 얻은 선수다.
그는 훈련원 시절 전복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는데 완벽한 회전을 하기 위해 전복을 반복하며 연습, 연습을 한 연습벌레였다고 한다.
최 일류 선수시절에도 출전을 하면 하루 40회 이상 수면에 나가 연습(일본은 발매시간에 선수가 자율로 나와 연습을 한다. 우리는 주변 소음 문제로 실시를 하지 못하고 있다)을 했다고 한다.
" 펠러 조정도 필요 없다. 무조건 연습이다" 항상 후배들에게 하는 이야기 였다고 한다.

김선웅 이지수의 사고가 실수가 아니라 무언가 이루려는 도전일 것이라고 믿어 본다.
사고를 두려워 하지 않는 모험없이는 경정의 기량 발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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